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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orkCover | #01. 호주에서 다쳤다면? WorkCover 신청부터 치료·복귀까지 알아야 할 것

호주에서 일을 하다가 다치거나, 몸에 이상이 생겼다면?

  • 어디서부터 시작해야 할까?
  • WorkCover는 어떻게 신청할 수 있을까?
  • 병원비는 누가 내는 걸까?
  • 일을 못 하면 급여는 어떻게 될까?
  • Return to work 프로그램이라는 게 뭘까?

이번 글에서는 Queensland를 기준으로, WorkCover를 처음 접하는 사람이라면 알아두면 좋은 기본적인 내용을 정리해보려고 한다.

※ 이 글은 Queensland의 workers’ compensation 제도를 기준으로 작성한 일반적인 정보이다. 개인의 상황에 따라 적용되는 내용이 다를 수 있으므로, 중요한 결정은 공식 기관이나 관련 전문가에게 확인하는 것이 좋다.

1. WorkCover란 무엇일까?

WorkCover는 일을 하다가 발생한 부상이나 질병에 대해 근로자를 지원하는 workers’ compensation 제도를 말한다.

Queensland에서는 대부분의 고용주가 WorkCover Queensland를 통해 workers’ compensation 보험에 가입하고 있다. 다만 일부 고용주는 자체적으로 workers’ compensation을 운영하는 self-insurer일 수 있다.

업무와 관련된 부상이나 질병이 발생하면 상황에 따라 다음과 같은 지원을 받을 수 있다.

  • 부상과 관련된 치료비 및 검사비
  • 재활 비용 및 처방약품
  • 일을 쉬면서 발생한 소득 손실에 대한 보상
  • 치료를 위한 교통비
  • 업무 복귀를 위한 지원
  • 경우에 따라 영구적 장애에 대한 일시금

다만 WorkCover라고 해서 모든 비용이나 급여가 자동으로 지급되는 것은 아니다.

먼저 claim이 인정되어야 하며, 치료나 비용 역시 업무상 부상과 관련되고 합리적이며 의학적으로 필요한 경우를 기준으로 지원된다.

2. 어떤 경우에 WorkCover를 신청할 수 있을까?

업무와 관련된 부상이나 질병이라면 WorkCover claim을 진행할 수있다.

예를 들면 다음과 같은 경우가 있다.

  • 미끄러짐이나 넘어짐 등 작업장에서 발생한 급성 사고
  • 무거운 물건을 들다가 다친 경우
  • 업무 중 반복적인 동작으로 통증이나 질환이 발생한 경우
  • 반복적인 작업으로 손목, 어깨, 팔 등에 문제가 생기는 경우
  • 원래 가지고 있던 질환이 업무 환경이나 작업으로 인해 악화된 경우
  • 업무와 관련된 심리적 부상이 발생한 경우
    상황에 따라 심리적 질환이나 정신적 부상도 workers’ compensation의 대상이 될 수 있다.
  • 출퇴근 중 사고가 발생한 경우
    Queensland에서는 집과 직장 사이를 이동하는 과정에서 발생한 부상도 일정 조건을 충족하면 보상 대상이 될 수 있다. 

하지만 단순히 “회사에서 다쳤다”는 사실만으로 claim이 자동 승인되는 것은 아니다.

보험사는 부상이 언제 어떻게 발생했는지, 업무와 부상 사이에 관련성이 있는지, 고용관계와 기타 관련 사항 등을 검토해 claim을 결정한다.

이 점은 꼭 기억하자!

WorkCover Claim을 신청하려면 Work Capacity Certificate가 필요하다.

이는 일반적인 병가용 진단서와 달리, 부상의 진단 내용뿐 아니라 치료 내용, 업무 가능 여부와 업무 제한 등을 기재하는 workers’ compensation용 의료 증명서다.

Queensland에서는 일반적으로 부상이나 질병의 진단을 받은 날로부터 6개월 이내에 Claim을 신청해야 한다. 또한 의사가 처음으로 일을 할 수 없다고 판단한 날로부터 20 business days가 지나서 신청하면, 급여 보상은 신청일 기준 20 business days 전부터만 인정될 수 있다. 신청이 늦어지면 그만큼 받을 수 있는 보상이 줄어들 수 있다는 뜻이다.

따라서 정확한 기한을 개인의 상황에 맞게 확인하고, 부상을 알게 되었다면 가능한 한 빨리 진료를 받고 Claim을 진행하는 것이 좋다. 

🌐 공식 홈페이지 바로가기 → Work capacity certificate | WorkSafe.qld.gov.au

3. 직장에서 다쳤다면 가장 먼저 해야 할 일

WorkCover를 진행하고자 결심했다면, 처음부터 기록을 남기는 것이 중요하다.

Queensland 공식 안내에서는 업무 관련 부상이 발생했을 때 다음과 같은 순서로 진행하도록 안내하고 있다.

① 가능한 한 빨리 의사의 진료를 받는다

GP나 병원에서 부상을 진료받는다.

심각한 부상이라면 바로 병원이나 응급실의 진료를 받아야 한다.

나의 경우는, 처음에는 잠깐 쉬면 괜찮아질 줄 알고 GP에게 일반 medical certificate를 받아 일을 쉬었다. 그런데 상태가 나아지지 않고 오히려 더 안 좋아지자, GP와 상담해 WorkCover로 전환했고 그때 스페셜리스트 예약도 하게 됐다.
돌아보면 업무 중 다친 거라면 처음부터 GP에게 그 사실을 말하고 WorkCover를 염두에 두는 것이 좋았을 것 같다.

② Work Capacity Certificate를 받는다

의사에게 WorkCover 관련 Work Capacity Certificate가 필요한 상황이라고 이야기한다.

이 서류는 Claim을 신청할 때 중요한 자료가 된다.

③ 고용주에게 부상을 알린다

무슨 일이 있었는지 가능한 한 빨리 고용주에게 알린다.

고용주는 부상을 기록하고 보험사에 알릴 책임이 있다.

④ WorkCover Claim을 신청한다

Work Capacity Certificate를 받은 후 WorkCover Claim을 신청한다. 

Queensland에서는 근로자가 직접 온라인으로 신청할 수도 있고, WorkCover Queensland에   전화해서 Claim을 신청할 수도 있으며 근로자의 동의가 있다면 고용주가 대신 신청하는 것도 가능하다.

Claim을 신청할 때는 이름과 연락처, 고용주 정보, 부상 내용과 발생 경위, Work Capacity Certificate 등의 정보가 필요하다.

🌐 공식 홈페이지 바로가기 →How to make a claim | WorkCover Queensland

4. Work Capacity Certificate가 중요한 이유

WorkCover를 처음 접하는 사람에게는 이 서류가 조금 생소할 수 있다.

쉽게 말하면 의사가 현재 나의 부상 상태와 업무 능력을 WorkCover에 알려주는 중요한 의료 서류다.

여기에는 다음과 같은 내용이 포함될 수 있다.

  • 진단명
  • 부상이 발생한 날짜와 경위
  • 필요한 치료
  • 일을 할 수 있는지 여부
  • 일을 할 수 있다면 어떤 업무가 가능한지
  • 제한해야 하는 업무
  • 근무시간이나 업무에 필요한 조정사항
  • 업무 복귀를 위해 필요한 지원
  • 진료한 의사의 이름과 진료기관 정보

🌐 공식 홈페이지 바로가기 →Work capacity certificate | WorkCover Queensland

Work Capacity Certificate는 WorkCover Claim을 신청할 때 중요한 서류이며, 부상으로 인해 일을 할 수 없거나 업무에 제한이 있는 경우 현재의 업무능력과 제한사항을 확인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이 서류는 아무 의료진이나 작성할 수 있는 것은 아니며, 일반적으로 등록된 의사(GP, specialist 등)가 작성할 수 있다. 경미한 부상의 경우에는 nurse practitioner, 치과 관련 부상은 dentist가 작성할 수도 있다.

특히 중요한 점은 새 Work Capacity Certificate를 받을 때마다 WorkCover 앱에 업로드해야 한다는 것이었다. 그리고 certificate에 적힌 치료에 해당하는 클리닉(피지오, 카이로프랙틱 등)에도 같은 certificate를 따로 제출해야 했다. 한 번 내고 끝나는 게 아니라, 새로 받을 때마다 반복해야 하는 과정이었다.

5. WorkCover를 처음 시작한다면 기억할 것

✔ 1. 부상이 발생하면 가능한 한 빨리 진료받기

업무와 관련된 부상이라면 미루지 말고 의료진에게 진료를 받는 것이 좋다.

✔ 2. Work Capacity Certificate 확인하기

단순히 “아프다”는 내용뿐 아니라 현재 할 수 있는 업무와 제한사항이 제대로 기록되어 있는지 확인한다.

✔ 3. 고용주에게 알리기

부상 사실을 고용주에게 알리고, 필요한 경우 Work Capacity Certificate를 전달한다.

✔ 4. Claim 관련 자료 보관하기

이메일, 서류, claim number, 의료 기록, 지급 내역 등을 한 곳에 정리해 둔다.

진행하는 동안 담당 케이스 매니저가 바뀌거나 휴가를 가서 다른 담당자와 연락해야 하는 일이 종종 있었다. 대부분은 WorkCover에 지금까지의 기록이 다 남아 있어서 담당자가 바뀌어도 크게 불편하지 않았다. 다만 급하게 문의해야 할 때는 새 담당자에게 내 상황을 다시 설명해야 하는 경우도 있으니 이메일과 서류, 통화한 날짜와 내용을 정리해 두면 훨씬 수월하다.

✔ 5. 치료가 WorkCover에서 승인되는지 확인하기

모든 치료가 자동으로 보장되는 것은 아니다.
치료를 시작하기 전에 필요한 경우 insurer에게 승인 여부를 확인하는 것이 좋다.

처음에는 certificate에 적힌 대로 카이로프랙틱과 피지오가 모두 지원됐다. 하지만 일정 기간 이후부터는 둘 중 한 곳만 승인이 되었다.
또 예약이 잡혀 있어도 WorkCover에서 새로운 세션을 승인해 주지 않으면, 승인이 날 때까지 클리닉에서 예약을 보류하기도 했다.
이미 받고 있는 치료라도 지원 범위가 바뀔 수 있으니, 다음 세션이 승인됐는지 클리닉과 WorkCover에 중간중간 확인하는 것이 좋다.

✔ 6. 일부 업무가 가능하다면 Suitable Duties 확인하기

완전히 일을 쉬는 것만이 방법은 아니다.
현재 가능한 범위에서 근무시간이나 업무를 조정하면서 일을 계속하는 방법도 있을 수 있다.

✔ 7. Return to Work 과정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기

근로자, 고용주, 의료진, insurer 등이 함께 안전한 직장 복귀 방법을 찾는 것이 중요하다.

현재 자신의 업무능력과 제한사항을 의료진과 고용주에게 정확하게 전달하고, 상태가 달라졌다면 Work Capacity Certificate도 적절하게 업데이트하는 것이 좋다.

WorkCover는 단순히 보상을 받는 과정이 아니라, 치료와 회복을 통해 안전하게 직장으로 돌아가는 과정이기도 하다.

WorkCover claim 신청 과정 : 진료받기-work capacity certificate 받기 - 고용주에게 알리기 - claim 신청하기

마무리

WorkCover를 처음 접하면 무엇부터 해야 할지 막막할 수 있다.

하지만 기본적인 순서는 생각보다 단순하다.

그리고 처음부터 진료기록, Work Capacity Certificate, 회사와 주고받은 이메일이나 서류 등을 잘 보관해두는 것도 중요하다.

나 역시 처음에는 WorkCover가 정확히 어떤 제도인지, 어떤 비용을 지원받을 수 있는지 잘 몰랐다.

하지만 실제로 진행해보면서 Claim을 신청하는 것과 그 이후의 보상 과정은 또 다른 이야기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다음 글에서는 WorkCover Claim이 승인된 이후 실제로 어떤 보상을 받을 수 있는지, 일을 쉬었을 때 받는 weekly compensation부터 치료비, 재활비, 교통비, 영구적 장애에 대한 보상까지 조금 더 자세히 이야기해보려고 한다. 👉 WorkCover #02

참고: WorkCover Queensland / WorkSafe Queensland 공식 자료를 참고해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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